대세 없어 대선 '예측불허''3대 지표' 움직임에 달렸다

글쓴이: ddangkonghodoo  |  등록일: 11.29.2021 14:33:06  |  조회수: 186


<앵커>

사전 여론조사가 이뤄졌던 역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보면 100일 전 조사에서 앞섰던 후보가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전직, 현직 대통령들이 모두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아직 대세 후보가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안갯속 대선판을 읽는 데 주요한 지표들을 지금부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어떤 지표들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까요?

<기자>

윤석열 후보 선출, 그리고 대선 D-100일, 이렇게 3주 간격으로 이뤄진 SBS 여론조사에서 대선 지지도 변화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심상정 후보는 소폭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거의 비슷하고, 안철수 후보는 소폭 내렸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두 후보는 이번에도 오차 범위 안 접전이죠.

그 격차가 4%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더 줄어들었습니다.

선대위 쇄신, 1일 1반성 등 이 후보의 공세적인 행보와 갈등 속 선대위 구성을 일단락짓고 지역 순회에 나선 윤 후보 간 팽팽한 힘의 균형이라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 바로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입니다.

23% 안팎이나 되는데, 박근혜-문재인 양강 구도였던 2012년 대선 본투표에서 두 사람을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는 1%도 안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 대선'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SBS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해온 세 가지 지표에 대한 추세를 이번에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정권 재창출 대 교체 여론입니다.

'정권 재창출'은 7월에 40.4%로 고점을 찍었고, 이후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이번 조사에서 37.6%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정권 교체'는 7월부터 꾸준히 50%를 넘겼고, 이번 조사에서 다소 감소했지만 51.8%로 여전히 과반입니다.

이것은 야당에 유리한 지표로 볼 수 있겠죠.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입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이 7월 이후 40% 안팎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 지지율과 비교하면, 40%대라는 수치는 적지 않은 수치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여당에 좋은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당 지지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7월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오차 범위 안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10월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수치를 오차 범위 안에서 기록했습니다.

다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30.7%, 국민의힘이 28.7%로 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에서 높은 수치를 얻었습니다.

한마디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정의당은 4.4%, 국민의당은 3.1%, 열린민주당은 1.9%를 기록했습니다.

자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통령 지지도는 임기 말치고는 탄탄한데, 정권 교체 여론이 과반인 아이러니한 상황이고, 정당 지지도는 혼전 중입니다.

안개 속 대선을 분석하려면 앞으로도 이 3대 지표의 움직임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와 함께 후보별 호감도와 비호감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스윙보터 20대 유권자의 표심, 그리고 대장동과 고발 사주, 두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도 100일 남은 승부의 변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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