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민주당, 선거 감사 개시 직전 주상원 소송
마리코파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 크리스토퍼 쿠리(Christopher Coury)는 오늘 오후 5시부터 다음주 워요일 정오까지 임시로 감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쿠리 판사는 4월26일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혀, 일시정지를 연장할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가 적절한 안전장치가 없어 주법을 위반했다며 감사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어제 법원에 제기했다.
반면 감사에 장비와 투표용지를 제출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4개 업체를 고용한 상원의 한 변호사는 원고들이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리 랭호퍼(Kory Langhofer) 변호사는 "우리는 원고측으로부터 의회 진행 중 의원은 민사소송에서 면제된다는 헌법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은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애리조나주 상원 공화당이 작년 11월 선거에 투표한 마리코파 카운티 투표용지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기 직전에, 민주당이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AZ센트럴이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민주당과 매리코파 카운티 감독관 스티브 갈라도(Steve Gallardo)는 목요일(22일) 마리코파 카운티 고등법원에 이번 감사가 불법이라며 판사에게 진행 중지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장은 금요일 상원의 감사 시작을 앞둔 상태에서, 투표용지와 투표기, 유권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보안을 설정하지 않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주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그들의 개인정보가 주법에 명시된 안전장치 없이 "사적 감사인의 알려지지 않은 훈련되지 않은 대리인의 손에 맡겨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 감사가 "유해하다"고 소장에 썼다.
갈라도는 어제 트위터에 "이번 소송과 가처분 신청의 유일한 이유는 투표용지의 신성함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주용한 것은 선동가와 음모론자들에 의해 부패한 위장 감사로부터 유권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캐런 팬(Karen Fann) 애리조나주 상원의장은 이번 소송에 대해 "상원의 절차가 안전하고 공정하며 초당적인 검토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투표의 신성함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가 공정하고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밝힌 팬 주상원의장은 민주당이 감사에 반대하며 계속 밀어붙이자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에 긴급 법정 심리를 열기로 했다.
이번 소송은 상원이 마리포카 카운티 감독위원회와 한 달 동안 싸운 끝에 마침내 투표기와 투표용지를 장악하자, 상원이 감사를 실시하지 못하게 하려는 여러 시도들 가운데 가장 최근 발생한 것이다.
22일(목) 투표용지들은 감사가 이뤄질 피닉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 모두 배송됐다. 수검표가 금요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비록 투표용지의 보안과 참관이 허락될 참관인과 언론에 대한 많은 의문들이 남아있지만, 개표는 금요일 시작될 예정이다.
민주당측에서는 감사를 맡은 사이버닌자(Cyber Ninjas)의 CEO가 SNS를 통해 선거에 대한 음모론을 홍보한 것으로 보이며, 미시건주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노력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애리조나주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레케바 라이오스(Rebecca Rios)는 "이번 감사는 그들이 선거에서 졌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화가 난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은 우리의 선거와 민주주의의 진실성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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