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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트럭, 상용화 핵심은 '충전 속도'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 보고서
 -10년 후 상용화에 따른 충전 속도 개선 언급

 전기 트럭 상용화와 관련해 보급 속도를 높이려면 제품 및 인프라 확충 외에 충전 속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에너지회사인 내셔널그리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트럭의 등장은 향후 10년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2030~2035년 안에 다양한 전기트럭이 시장에 등장하고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나거나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이 향상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본격적인 상용화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선택 가능한 완성도 높은 제품이 등장하더라도 실제 도로 위를 달리려면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 대표적으로 충전 속도를 꼽았다.

내셔널그리드는 전기 트럭을 구매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트럭 안에 탑재된 거대한 배터리를 충전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윌키 내셔널그리드 운송 전기화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늘어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맞춰 끊김 없이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구축하는 인프라가 핵심"이라며 "충전 속도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제품 판매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전 인프라, 그 중에서도 속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전동화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외신들 역시 전기 트럭의 확대 시점을 늘어나는 제품이 아닌 충전 속도로 꼽고 있다.

상용차의 경우 움직이는 만큼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충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면 결국 선택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외에 커다란 차의 크기를 감안한 충전 부지 조성,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트럭 특성을 반영한 거점 마련 등을 추가 이유로 들었다.

 한편 바트 프라니 내셔널 그리드 청정 에너지 개발 부사장은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너지회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순 제조사가 내 놓는 제품 외에도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에너지회사 및 국가 등 여러 이해관계가 힘을 합쳐야 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