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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 5년 후 잔존 가치 절반 뚝, 3년 후 더 비싸지는 포르쉐 911

반도체 이슈 및 부품 차질로 신차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중고차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신차 대비 가치 하락 폭이 크게 둔화되거나 일부 인기 모델은 5년 후 현재 가격이 더 비싸진 경우도 있었다.

국내와 다르지 않은 미국도 재고 부족에 시달리며 중고차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검색엔진 '아이씨카(iSeeCars)'가 최근 발표한 '최고 가치의 중고차 상위 10개' 목록에 따르면 3년 후, 5년 후 잔존가치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상승한 것을 의미하며 길게는 5년이 지난 중고차 가격도 신차 대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이씨카에 따르면 2017년 구매 후 5년이 경과한 신차 중고차 평균 감가율은 지난해 대비 17.0% 감소한 33.3%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후 5년 절반으로 떨어졌던 차량 가격이 요즘 67%로 오른 것이다. 5년 기준 잔존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된 모델은 리프 랭글러다.

랭글러 감가율은 7.3%로 신차 가격에서 2361 달러(322만 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상위 10대 모델에는 지프 랭글러와 함께 랭글러 언리미티드(8.7%), 포르쉐 911(14.6%), 도요타 타코마(14.9%), 혼다 시빅(16.3%), 스바루 BRZ(18.2%), 포드 머스탱(19.4%), 토요타 코롤라(19.8%), 닛산 베르사(19.9%), 쉐보레 카마로(20.2%)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대부분은 미국 시장에서 인기와 판매량이 상위권에 있는 모델로 경제성과 내구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반면 5년 후 감가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모델도 많았다. 최하위는 BMW 7시리즈로 5년 후 감가율이 무려 56.9%에 달했다. 마세라티 기블리의 감가율도 56.3%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후 5년이 경과한 7시리즈와 기블리의 잔존 가치는 새 차 가격보다 각각 6만 1923 달러(8449만 원), 5만 1168 달러(6981만 원)나 내려갔다.

감가율이 높은 모델 대부분은 럭셔리 차종이다. 7시리즈, 기블리에 이어 재규어 XF(54.0%), 인피니티 QX80(52.6%),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52.3%),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51.9%), 링컨 내비게이터(51.9%), 아우디 A6(51.5%), 볼보 S90(51.4%), 포드 익스페디션(50.7%) 등이다, 


3년 후 감가율 조사에서는 잔존가치가 신차보다 비싼 경우도 있었다.

포르쉐 911은 3년 경과한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5.7%(1만 1373달러) 비싸게 거래됐고,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2.5%), 포르쉐 718 카이맨(+1.8%), 지프 랭글러(+0.3%)도 신차보다 중고차 가격이 비쌌다.

3년 감가율은 평균 16.9%로 조사됐으며 가장 낮은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다.


부문별(5년후)로 감가율이 가장 낮거나 높은 모델로는 소형 SUV가 지프 랭글러(7.3%)와 폭스바겐 티구안(42.1%), 중형 SUV는 토요타 4러너(21.7%)와 닛산 패스파인더(44.9%)로 나타났다.

또 하이브리드카는 토요타 프리우스(22.7%),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X(38.8%), 스포츠카는 스바루 BRZ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아이씨카는 "감각상각율이 낮은 차는 초기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높은 잔존가치로 손실 만회가 가능하다"라며 신차 구매시 잔존가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씨카 감가율 순위는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의 연식 300만 대 이상 차량을 조사한 결과다.


<출처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