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7400억 달러에 달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최종 서명하며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아우디가 미국 내 신규 공장 개설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우디의 유일한 북미 공장은 2016년 문을 연 멕시코 산호세 치아파 조립 라인으로 연간 15만 대의 'Q5' 크로스오버가 생산된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아우디 기술책임 올리버 호프만의 인터뷰를 인용해 아우디는 IRA 법안이 향후 미래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호프만은 인터뷰에서 "전기차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바뀌고, 해당 요구 사항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좌우를 살피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할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호프만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최종 결정이 2023년 초에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프만은 인터뷰에서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우디 전기차가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아우디는 포르쉐, 벤틀리와 공유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사용한 'Q4 e-트론'을 생산 중이다.
아우디와 달리 폭스바겐은 현재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운영 중으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ID.4'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현재 IRA 법안에 명시된 보조금 혜택을 받는 유일한 폭스바겐 차량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캐나다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용 광물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북미 지역의 전기차 생산에 추가적인 여지를 남겼다.
<출처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