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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그리고 볼보의 성장과 변화

볼보코리아가 신형 S60과 V60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볼보코리아는 볼보 브랜드 전체의 성장세보다 앞선 행보를 보인다.


제품 라인업에 대한 전략을 확고히 하고 소비자들에 대한 소통을 통해 존재감을 늘려왔다. 지금은 수요보다는 공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다.

볼보코리아의 신차 발표회와 더불어 공개한 볼보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이번에 상륙한 것은 2019년 출시된 3세대 S60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XC60과 함께 볼보의 볼륨 모델에 해당한다.

신형 S60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패키지 ADAS 센서 플랫폼과 무선 업데이트 지원 기능을 채용한 것이 포인트다.

V60크로스컨트리는 V60을 베이스로 오프로드 성능을 높인 모델로 현행 모델은 2019년 한국에 상륙했다.

이번에는 앞 얼굴에서 신세대 패밀리 룩을 적용하고 각종 옵션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 및 누구 오토, 플로(FLO)를 통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히 티맵 오토는 볼보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런 협업을 통해 별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해 탑재한 것은 볼보가 진출한 100여개의 나라 중 단 두 개 나라밖에 없다.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5년 LTE 데이터 및 1년 플로(FLO) 이용권, 15년 OTA 무선 업데이트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을 잘 읽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조 : 볼보 신형 S60 및 V60크로스컨트리)


볼보코리아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 앞으로도 지속
볼보는 신차 발표를 계기로 최근 전 세계 모든 자동차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량 공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이슈로 인해 겪고 있는 반도체와 원자재 부족과 가격 인상으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다른 메이커들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볼보 코리아는 옵션을 삭제하거나 변경하지 않고 판매를 늘려왔다. 그 결과 198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올 해 누계 판매 1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해 온데 기인한다.

하지만 작년 여름부터 본격화된 공급망 붕괴와 올해 초 시작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상황은 악화됐다.

볼보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021년 전년 대비 5.6% 증가한 69만 8,693대였다.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충전형 모델들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충전 모델의 매출은 63.9%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 대수의 27%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SUV의 비율이 75%로 2019년보다 12% 상승했다.

배터리 전기차의 비율은 4%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판매된 모델의 수는 2020년에 비해 316%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럽이 1.8% 증가한 29만 3,471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국이 3.0% 증가한 17만 1,676대, 미국이 10.9% 증가한 12만 2,173대 등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다른 시장에 대한 여력이 부족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보다 절대 물량은 적지만 다른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볼보도 소비자의 수요 부족보다는 공급 물량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볼보코리아의 이윤모 사장은 올해 연말에는 작년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4분기에는 50%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2023년에는 전체적으로 20~30%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를 위해 아태지역 총괄 닉 코너를 신차 발표회장으로 불러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닉 코너는  “한국은 볼보자동차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전세계 국가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의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와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시장의 소비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그것이 판매로 직결된다며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브시와 볼보 어시스턴스, 볼보카스 앱, OTA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채용을 확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환율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제품 가격에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에 관해서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르겠지만 한국의 소비자들은 직접 구매를 선호한다며 당분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90으로 새로운 시대의 안전기준 제시할 것”
그는 더불어 최근 공개된 새로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플래그십 배터리 전기차 EX90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XC90의 후속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XC90은 당분간 생산이 계속될 것이며 EX90은 11월 9일 세계 최초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EX90에 대해 충돌 사고 및 탄소배출 제로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는 새로운 수준의 안전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90에 채용되는 충돌 없는 미래를 향한 첫 번째 핵심 기술 중 하나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Radar),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LiDAR)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다.

라이다의 채용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 존재하지만, 볼보는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라이다는 코어 컴퓨팅과 볼보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원격 감지 기술로 펄스 레이저 형태의 빛을 사용해 높은 정밀도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EX90의 루프라인에 내장된 형태로 제공되며, 최대 250m 반경의 보행자와 120m 전방 검은색 도로에 있는 타이어와 같이 작고 어두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처럼 빛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고속 주행은 물론 야간에도 차량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을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라이더를 통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고, 충돌 방지 효과는 최대 9%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의 CEO 짐 로완은 "수백 미터 전방의 작은 물체를 볼 수 있어 알리고, 행동하고, 피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또한 차 안에서 보이지 않는 안전 방패도 중요하다.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특수 센서와 카메라는 시선 집중도를 측정한다. 이 기술을 통해 EX90은 지금까지 볼보 차량에서 가능했던 것 이상으로 산만하거나 피곤하거나 부주의한 시점을 확인해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최첨단 센서 세트 구성을 보완하는 또 다른 첨단 안전 기술이다. 자동차가 직접 운전자가 주행에 적합한 상태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 사고를 예방하려는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직관적인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실내에 위치한 두 대의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님을 파악할 수 있는 조기 신호를 포착하면, 이어서 운전자의 시선 패턴을 관찰한다.

일상적인 수준의 편차는 허용한 상태에서 운전자가 전방의 도로를 주시하는 시간을 측정해 다른 곳에 집중된 경우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전식 핸즈 오프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이를 감지해 조향 동작이 안정적인지까지 모니터링한다.

이처럼 특허받은 알고리즘으로 시선 패턴과 조향 동작을 실시간 감지함으로써 차량은 필요할 때 적절한 조처를 해 운전자를 보조할 수 있다.

운전 보조 기능은 단순한 경고 신호로 시작되며, 상황의 심각성에 맞춰 증가한다.

명백한 경고가 늘어남에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차량은 도로 옆에 안전하게 정차하고 비상등을 켜서 도로의 다른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줄 수도 있다.

자율주행 시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볼보는 그 모든 것을 사람과 가족, 안전, 품질, 환경이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글로벌 오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