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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찐부자 많네"… 페라리 람보르기니 판매량 역대 최대

페라리 296 GTB

판매량 최저인데 금액 76조 최고
수입차비중 사상 첫 30% 넘어
"법인차 가격상한선 도입 필요"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감소했지만 금액 기준으로 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고 고급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2021년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내수 시장은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국내 판매 대수는 2020년보다 9% 감소한 173만5000여 대에 머물렀다. 공급망 차질에 따른 출고 지연 영향 등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5~2019년 5년 평균(182만2000여 대)의 90% 수준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내수 판매액은 76조6000억여 원으로 2020년보다 1.8% 증가했다. 신차 1대당 평균 판매 가격은 4420만원으로 사상 처음 4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수입차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동력차 등 고가 차량이 잘 팔리면서 금액 기준으로 2018~2021년에 연평균 6.7%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입차 판매 대수가 2020년보다 2.3% 증가하면서 2년 연속 30만대를 넘었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고가 차량 인기 속에 평균 4억원 이상 초고가 차량 판매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금액 기준 수입차 점유율은 32%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도 작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벤틀리·페라리·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애스턴마틴·맥라렌·로터스 등 4억원 이상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2020년 1234대에서 25% 증가한 1542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구매한 비율은 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SUV는 2020년보다 판매 대수가 5.4% 늘었다. 신차 가운데 대형 SUV 비중은 2019년 11%에서 2020년 17%를 거쳐 지난해 19.6%로 올라섰다.

개인의 신차 구매는 줄고 법인과 개인사업자의 구매는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법인·개인사업자의 신차 구매 비중도 30%를 차지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업무용으로 차량을 구매한 후 실제로는 가족 등의 자가용으로 편법 이용함으로써 세금 혜택이 고가 수입차 구매자들에게 돌아가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선 업무용 승용차 손금 인정 시 차량 가격 상한선을 두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