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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의 감성과 소리를 간직한 순수 전기차

BMW i4의 외관은 쿠페 디자인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과 슬림한 헤드라이트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대시보드 상단에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14.9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주행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BMW 제공

“오랫동안 차를 만들던 브랜드에서 만든 전기차는 수준이 다를 것이다.”

29일 BMW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그란 쿠페 ‘i4’가 공식 출시된 날 BMW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주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는 다 비슷할 텐데 어떤 매력이 있기에 저런 자신감일까.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출시 행사는 시승회와 겸해서 열렸다. 시승한 차는 i4 eDrive40. 먼저 영종도 내부 도로에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 테스트 등 주행성능을 경험했다.

 제로백 5.7초를 자랑하는 가속은 몸이 좌석 시트에 밀착되면서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마저 줬다. “막힘없이 치고 나간다”는 말이 어울렸다. i4에는 BMW의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Drive’의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가속 페달을 밝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러한 가속 능력은 모든 전기차가 자랑하는 요소다. 그런데 i4에는 ‘특별한 소리(사운드)’가 있었다. 아이코닉 사운드였다.

가상의 사운드로, 가속페달 조작 정도와 차량 속도에 따라 마치 내연기관차의 엔진 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전기차 운전에 감성적이고 역동적으로 느낌을 더해줬다. 아이코닉 사운드를 듣고 싶어서였을까. 나도 모르게 뻥 뚫린 도로를 마주하니 자연스럽게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


i4의 차체에는 BMW 특유의 스포츠 성향과 안정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보된 설계 기술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차체 강성을 높였고 공기저항을 덜 받도록 디자인한 덕분에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위해서 노면 충격이 차체와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에 에어스프링을 장착했다.

지면의 충격과 차량의 코너링을 방해하는 힘을 이중으로 잡아주는 셈이라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i4는 국내에 i4 eDrive40과 i4 M50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i4 M50은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이 선보이는 최초의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이다.

 i4 M50의 제로백은 3.9초로 압도적인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도 눈에 띄었다. i4에는 ‘적응형 회생제동’ 기능을 포함해 총 4개의 회생제동 모드가 탑재됐다.

적응형 회생제동은 인공지능(AI)이 주변 상황 및 교통 흐름 등을 종합 판단해서 회생제동 강도 등을 스스로 조절해 에너지 회생을 최적화한다.

 기어 레버를 B모드에 가져다 놓으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회생 제동이 이루어지며 정차까지 가능해 ‘원 페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