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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테슬라, 사전 공지 없이 반도체 & 기능 삭제

테슬라도 반도체 부족 문제를 피해가진 못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자체적인 반도체 수급을 통해 타사 대비 어려움 없이 신차를 판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배경에는 사전 공지 없이 임의로 부품을 교체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차를 비롯해 수입 브랜드 등 대다수 제조사들이 반도체 공급 문제로 일부 기능을 빼고 판매하는 ‘마이너스 옵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향후 부품 확보 시 무상 장착을 해주거나 가격을 더 저렴하게 받는 방식이다.

테슬라의 문제는 사전 공지도, 가격 변경 없이 똑같이 판매했다는 점에 있다. 테슬라는 2021년부터 AMD의 라이젠(Ryzen) 칩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한 칩은 인텔 아톰 A3950였다. 새로운 고사양 반도체 덕분에 테슬라 측은 플레이스테이션에 버금가는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 테슬라 포럼 등을 중심으로 테슬라가 최근 출고하는 일부 차량에 인텔의 아톰 칩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돈을 지불하고 구형 모델을 받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담당자에게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자신의 차에 어떤 칩이 탑재됐는지, 생략된 또 다른 옵션은 없는지 직접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차량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차가 출고되기 직전에서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담당자가 배정된다.

이 때문에 테슬라 구매자들끼리 차대번호를 대조하며 자신에 차에 어떤 칩이 탑재되고 어떤 사양이 생략됐는지 공유하며 자신의 차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열선 와이퍼 등이 생략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어링 축에 장착되는 전자제어장치를 예고 없이 제거하기도 했다.

미국 CNBC는 테슬라가 작년 4분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모델3, 모델Y의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두 개의 전자제어장치 중 하나를 제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중국, 호주, 영국, 독일 등에 수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직원 2명은 CNBC에 “운전대에서 전자제어장치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을 때 이를 고객에게 알릴 것인지에 대해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해당 장치가 없어도 아직까지는 오토파일럿이나 FSD(Full Self Driving)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 역시 어떤 부품이 빠진 신차를 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차량이 선박에 태워져 이동할 때부터 차대번호를 조회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차를 인도받기 전까지 조회가 불가능하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반도체 대란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전 세계에 인도한 차량 대수는 총 93만 6172대로 2020년 49만 9647대보다 87% 증가했다.

<출처 : 오토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