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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V12! BMW의 마지막 12기통 모델은?

오는 6월, BMW가 역사상 마지막 V12 모델을 선보인다. 주인공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 최상위 트림 M760Li x드라이브를 통해 12기통 계보의 마지막을 알린다.

마지막 12기통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드러내기 위해, 트렁크에는 ‘760Li’ 대신 ‘V12’ 배지를 붙인다.

얼굴에 레이저 라이트를 포함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를 넣고, 네 발에 윈도우 그레이 또는 제트 블랙으로 칠한 20인치 휠을 끼운다.

외관 컬러는 80가지 BMW 인디비주얼 페인트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캘리퍼는 파란색 또는 검은색으로 마감한다.

실내에는 BMW 인디비주얼 옵션인 풀 메리노 가죽과 피아노 블랙 트림을 넣을 수 있다. 도어 스텝에는 ‘The Final V12’ 문구를 새기며, 센터 콘솔에는 ‘1 of 12’ 배지를 붙여 희소성을 더한다.

안전 및 편의장비로는 BMW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 패키지와 럭셔리 리어 시트 패키지, 파노라마 LED 루프, 바워스 & 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 등을 담는다.

보닛 아래에는 V12 6.6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609마력, 81.6㎏·m. 2,315㎏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6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

한편, BMW는 오랜 시간 7시리즈 V12 모델을 소유한 고객에 한해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차체 컬러와 가죽 옵션, 차대번호 등을 적은 트로피도 증정한다. 7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3,910만 원)다.

BMW와 V12 가솔린 엔진의 인연은 1987년부터 시작한다. 최초의 V12 파워트레인은 5.0L 가솔린 M70 엔진으로, 약 7년 동안 생산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엔진 블록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빚은 점이 특징. 더불어 정비성을 높이기 위해 타이밍 벨트 대신 타이밍 체인을 걸었다.

최고출력은 295마력을 냈으며, 그 시기에 등장한 750i와 750iL(E32), 850i와 850Ci(E31) 등에 올라갔다. 이후 375마력을 내는 고성능 버전 S70이 등장했고, BMW는 이를 850CSi에 얹었다.

1993년에는 V12 5.4L 가솔린 M73 엔진을 출시했다.

당시 실린더 당 밸브를 네 개씩 넣었던 다른 BMW 엔진과 달리, M73은 실린더 당 밸브 두 개를 품었다. 해당 유닛을 얹은 차종은 E38 7 시리즈와 후기형 8 시리즈, 롤스로이스 실버 셰라프(Silver Sheraph) 세 가지. 참고로 당시 BMW는 DOHC 버전인 M72도 개발했으나, 편안함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프로젝트를 폐기했다.

2003년에 등장한 N73 엔진은 BMW가 만든 마지막 자연흡기 V12이다. 양산형 V12 유닛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연료 직분사 시스템을 넣었다.

더불어 밸브 기구를 듀얼 오버헤드 캠으로 바꾸고, 가변 밸브 타이밍과 가변 밸브 리프트 기술을 더했다. 배기량은 5.4→6.0L로 키웠다. E65와 E66 7 시리즈 및 롤스로이스 팬텀 라인업에 얹었으며, 2016년까지 생산했다.

현재 생산 중인 V12 엔진은 N74다. 2008년부터 만들었으며, 이전 파워트레인과 달리 터보차저 두 개를 달았다. BMW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기도 했다.

2년 뒤에는 배기량을 6.7L로 늘려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레이스, 던 등에 얹었다. 2016년에 업데이트를 거쳤으며, 배출가스 규제 등으로 인해 내년 단종을 앞두고 있다.

<출처: 로드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