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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도 투싼도 이젠 역부족"..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넘버2' 설움 없앴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출처 = 기아]

굴뚝 없앤 기아, '절반의 승리' 거둬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로 'RV 1위'
승용부문 판매대수 1만대 차이날 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현대차에 항상 밀렸던 기아가 올해에는 '절반의 승리'를 거둬들이며 '만년 2위' 설움을 떨쳐냈다.

레저용 차량(RV) 판매에서 현대차를 압도하고 승용 부문에서도 격차를 크게 좁혔기 때문이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1~11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국내에서 66만72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만9368대보다는 8.2% 감소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발생한 생산차질을 감안하면 선전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아는 같은 기간 48만7227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보다 판매대수가 5.1% 줄었다. 역시 선방했지만 여전히 '2위'다.

다만 올 1~11월 제네시스 판매대수(12만3884대)를 제외하면 현대차와 기아 판매대수 차이는 4만9615대로 줄어든다.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캐스퍼 판매대수(6679대)도 빼면 4만2936대 차이다.

기아, RV 앞세워 '복수혈전' 돌입
차종별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기아의 선전이 눈에 띈다. RV에서는 기아가 '넘버1'이다.

기아는 올 1~11월 RV 23만7554대를 판매했다.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보다 1.5% 줄었을 뿐이다. 생산 차질이 벌어진 상황에서 올린 성과라 더 빛난다.

현대차 RV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보다 0.3% 줄어든 19만1506대로 집계됐다. 캐스퍼 합류로 RV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캐스퍼 판매대수는 6679대로 집계됐다.

기아 RV 9개 차종 중 효자는 카니발, 쏘렌토, 셀토스, 스포티지다. '국가대표 미니밴' 카니발은 6만7884대 팔렸다.

기아 차종 중 판매 1위다. 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는 현대차 그랜저(8만1344대)에 이어 2위다. 간접 경쟁차종인 현대차 스타리아는 2만3984대 팔렸다.

중형 SUV인 쏘렌토는 6만4373대로 기아 2위, 국내 3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싼타페는 3만8075대에 그쳤다.

셀토스는 3만5899대로 소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코나는 1만1066대, 현대차 베뉴는 1만2331대 각각 판매됐을 뿐이다.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는 3만2320대 팔렸다. 현대차 투싼(4만5049대)보다 판매대수가 적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대박을 터트렸다. 출시 4개월만인 11월에 7540대 팔리며 그랜저를 제치고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 첫 순수 전기차인 EV6는 9528대 팔렸다. 시장을 먼저 선점한 현대차 아이오닉5(2만1478대)에 졌다. 생산차질과 보조금 문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계약대수는 월 1만대 안팎에 달해 상황을 반전시킬 잠재력은 갖췄다.

승용부문 판매대수 차이, 7만대→1만대
경차, 세단, 해치백 등이 포함된 승용 부문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보다 적게 팔렸다. 대신 격차를 대폭 좁혔다. RV에 이어 승용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노릴 수준이다.

올 1~11월 승용부문 판매대수는 기아 19만1979대, 현대차 20만2977대다. 1만998대 차이다.

전년동기에는 기아 21만2729대, 현대차 K28만5192대였다. 기아가 7만2463대 적게 팔렸다.

기아 차종 중 레이, K3, K8은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레이는 캐스퍼 열풍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보다 27.9% 증가한 3만3114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