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딜러

차량검색

중고차 시세 조회

개인매물

자동차 정보

'작아도 잘 나가'..미니, 올해 누적판매 10만대 돌파할까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 BMW그룹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코리아의 뉴 미니 패밀리 3종(뉴 미니 3-도어, 뉴 미니-5도어, 뉴 미니 컨버터블)이 진열돼 있다. /뉴스1 © News1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미니는 올해 1~7월 704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107대)보다 15.3%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에 이은 최다 판매 브랜드 6위다.

미니는 지난 2005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첫해에는 761대 판매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1000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9년에는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동시에 한국시장 진출 이후 최다 판매인 1만1245대를 기록했다.

한국시장 진출 이후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만3613대다. 현재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누적 10만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큰 차를 선호하는 현재 추세에서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의 성장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니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다. 올해 판매량을 보면 30대가 2074대를 구입해 가장 많이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40대(1766대)로 나타났다. 미니의 정체성이 뚜렷한 디자인, 다양한 라인업 등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니는 2005년 한국시장 진출 당시 미니 구퍼 S, 미니 쿠퍼 2개 모델(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기준)을 판매했다. 이후 판매 모델을 확대해 현재 18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판매 모델이 확장하면서 가격은 최소 3000만원대에서 6000만원대까지 다양해졌다. 고객이 선택폭이 넓어진 것이다.

또 2가지 가솔린 엔진, 2가지 디젤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ALL4의 조합, 고성능 라인업 JCW(John Cooper Works)로 파워트레인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미니 온라인 한정 에디션 판매로 취향 저격에 나선 것도 주효했다. 미니 JCW GP 인스파이어드 에디션, 미니 패디 홉커크 에디션, 미니 이즐링턴 에디션 등은 전량 완판되기도 했다. '나만의 차'를 위한 폭넓은 액세서리 파츠도 장점이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기대된다. 미니는 영국 등에서 전기차 '미니 쿠퍼 SE'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도 연내 판매가 전망된다. 해당 차량은 최고출력 135㎾, 최대토크는 270N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다.

다만 주행거리를 중시하는 한국시장을 고려하면 아쉬움도 있다. 미니 쿠퍼 SE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유럽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203~234㎞이다.

미니 관계자는 "국내에서 미니의 성장 요인은 개성을 중시하는 '초개인화' 사회에 걸맞은 디자인,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이 있다"며 "그리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라인업과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 고객 한정 이벤트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