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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 덕본 미국, 한국 수입차 시장 일본 밀어내고 2위로 급부상

아베 정부 수출 규제로 시작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를 바꿔버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상품 불매 운동으로 미국계 브랜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일본계와 순위가 역전됐다.

특히 최근 10년 미국산 자동차 점유율이 4.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시장 개방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AMA가 한ㆍ미 FTA 발효 10년째를 맞아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도가 높아지고 교역이 확대되는 등 상호 보완적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0년 미국계 자동차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4만6000대(비중 15.2%)를 팔아 2만1000대(비중 7%)를 기록한 일본계를 제치고 독일계(비중 61.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은 불매 운동이 시작한 2019년, 2020년 2년 연속 감소한 반면, 미국계 브랜드 판매량은 2017년 한ㆍ미 FTA에 따른 승용차 관세 철폐로 가격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해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미국 전체 자동차 수출 대상국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미국이 수출한 자동차 236만7000대 가운데 한국으로 수입된 물량은 6만7000대(비중 2.8%)로 주요 수출국 9위에 올랐다.

한ㆍ미 FTA 발효전인 2011년 한국은 미국 자동차 수출 대상국 중 12위, 일본은 13위로 유사했지만 지난해 일본 순위는 22위에 그쳤다.

지난해 일본이 수입한 미국산 자동차는 2만1000대다.


국산차 미국 시장 판매 비중도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 2020년 미국 시장 판매 비중은 8.5%로 역대 기록인 2011년 8.9%에 근접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으로는 9.4%를 기록 중이다.

양국간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투자도 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미국에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4억 달러(한화 약 8조원)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계인 한국지엠 대미 수출도 2011년 1만8000대에서 2020년 23만3000대로 13배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이 32.9%나 됐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과거 미국은 한국 자동차 시장이 일본처럼 폐쇄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긍정평가 하는 등 인식에 변화가 있다"라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AI 등 미래차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교차 투자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