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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제는 달리면서 충전한다..무선충전도로 기술 쏟아져

카이스트가 개발한 전기충전버스. 특허청 제공(출처 와이파워원)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한 ‘올레브(OLEV-On-Line Electric Vehicle)버스’가 7월부터 대전 유성구 대덕특구 일원을 달릴 예정이다. 올레브 버스는 2009년 카이스트(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말한다.

도로 안에 전기선을 매설해 차량이 주행 중에 무선으로 자동 충전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2024년 1분기까지 모든 택시를 전기차로 바꾸고 무선충전도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제는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면서 충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충전을 위해 멈출 필요 없이 도로를 달리면서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도로’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충전도로’는 유선 전기차충전소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줄일 수 있어 전기차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전기차가 주행 중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2010년 이후 10년 동안 299건 이루어졌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10건에서 2018년에는 42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허 출원된 299건의 무선충전 기술을 보면 도로와 전기차의 코일 위치를 일치시키는 송수신 패드 관련 기술이 169건(56.6%)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정차하지 않고 충전하는 차량의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이 60건(20.1%), 전기 자기장의 방출을 저감하는 기술이 36건(12.0%), 코일 사이에서 금속 등 이물질을 감지하는 기술이 34건(11.4%) 각각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출원의 대부분은 무선충전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로, 높아진 충전 성능은 시설 설치비를 낮추면서 상업화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출원된 무선충전 관련 특허 건수는 내국인에 의한 것이 전체의 89.2%(26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국인에 의한 것은 10.8%(32건)에 그쳤다.

현대자동차(46건), 카이스트(12건), 엘지전자(7건) 등의 출원이 많았다. 에드원(8건), 그린파워(6건) 등 중소기업에서의 출원도 이어졌다.

외국기업의 경우 퀄컴(11건), 오클랜드 유니시비시즈(5건), 도요타(2건) 등의 출원이 많았다.

추형석 특허청 전기심사과 심사관은 “무선충전도로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무인 택배 드론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충전수단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