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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살린 車"…제네시스 미국서 대형호재 터졌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연초부터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차 효과가 빛을 발하며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후 호재까지 잇따르면서 북미권에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현대차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GV80은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받은 첫 충돌평가 성적표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되는 수백대 차량의 충돌 안전·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은 차량에만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부여한다. GV80는 6개 항목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에서도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받아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GV80의 안전성은 앞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GV80를 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을 지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수차례 차량이 뒤집히는 전복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오른쪽 다리 정강이뼈와 종아리뼈가 피부를 뚫고 나오는 분쇄성 개방 골절상을 입고 응급 수술과 재수술을 받았다.

우즈 사고를 조사한 로스앤젤레스(LA) 경찰측은 "우즈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자동차의 성능은 어느 때보다 안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 언론들도 경찰의 중간 조사 결과를 인용해 10개의 에어백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회피 스티어링 기술 등이 탑재된 GV80의 안전성을 보도했다. 우즈도 지난 17일 자신이 트위터를 통해 “집으로 돌아와 회복하고 있다”며 “매일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021년형 G70 스포츠세단'과 'G90 플래그십(최상위급) 세단'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데 이어 GV80까지 같은 등급을 받으며 다시 한번 브랜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의 수상 낭보도 이어졌다. 브랜드 최초로 지난달 20일 발표된 '2021 캐나다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어워드'를 석권했다. 이 상은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JAC)가 매년 최고의 차를 선정해 주는 것으로 현지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량 중 18개 부문별로 최고의 차량이 선정된다. 세단 라인업을 대표하는 G80와 GV80는 각각 중형 프리미엄 자동차와 SUV 부문에서 나란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캐나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 트레이더가 주관하는 ‘2021 어워드’에서도 무더기 부문별 수상을 바탕으로 'G70'가 ‘종합 우승 차량(Best Overall Car)’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올 2월까지 제네시스는 GV80 등 신차 출시 효과로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지난달에 GV80(1283대)를 앞세워 24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4% 늘어난 수치다. 올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배를 훌쩍 넘긴 281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1만6384대)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장문성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부터 제네시스 GV80가 미국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코로나19 기저효과의 시작으로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부진에 시달렸던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줄어든 122만4816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1% 늘어난 136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가 72만대, 기아는 64만대로 각각 13%, 9% 증가한 규모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