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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 나 모르게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다

연방정부 내 자동차 안전 관련 부서에서 모든 새 차에 블랙박스를 강제로 설치하는 법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동차 업계는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협회는 미국 내 모든 새 차는 2014년 9월1일까지 모두 블랙박스를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미 2013년형 모델의 96%에 블랙박스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고 합니다. 현재 블랙박스는 사고를 감지할 때 15가지 타입의 자료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블랙박스는 이미 197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에어백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설치됐다고 하네요. 사고 나기 직전과 직후의 차량 가속, 스피드, 브레이킹과 에어백 작동 여부가 기록된다고 합니다. 
자료에는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하고 있는지 여부는 기록하지만, 운전자와 차의 위치 같은 다른 정보는 기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대 정보량도 5초라고 하네요.

물론 안전 지지자들은 오랜동안 블랙박스가 충돌시 차의 안전성 여부를 향상시킬 수 있고 사고 발생의 이유를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블랙박스를 잘 이용한 게 도요타였습니다. 도요타는 몇 년 전 급발진 여부에 대해 연방정부를 잘 설득시킬 수 있었죠. 블랙박스에 녹화된 걸 바탕으로 차의 결함이 아니라 운전자가 액셀을 브레이크 페달로 잘못 착각한 걸 입증한 거죠.

그러나 블랙박스는 보통 보이지 않는 데 설치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차 소유주에게 미스터리이고 사생활 침해 요소가 있습니다. 

현재는 주마다 누가 블랙박스에 저장된 기록을 볼 수 있냐에 대해 각기 다른 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주는 영장 없이도 사법당국이 자료를 볼 수 있게 허용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는 영장이 있어야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7개 주에서는 아예 이런 법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 박스는 강제로 끄거나 작동을 중지시킬 수 없게 돼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박스는 특별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내용을 볼 수 있게 돼있다고 합니다. 

지금껏 몇 차례 유명인사의 사고에서 블랙박스가 쓰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매서추세츠주의 부지사인 Timothy Murray 가 주 소유의 Ford Crown Victoria를 1년 전에 부쉈을 때, 그는 법정 제한속도 근처에서 운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블랙박스는 그가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 시속 100마일로 운전했다고 기록돼 있었습니다.
다른 사건은 2007년 뉴저지주 주지사인 Jon Corzine 을 태우고 가던 SUV가 사고를 냈을 때도 Corzine 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던 걸 블랙박스가 보여줬습니다.

런데 전문가들은 블랙박스가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사고 당시 전기 충격으로 블랙박스 내 저장된 자료가 없어질 수도 있고, 센서가 잘못된 정보를 보고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