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증오범죄 일년새 15% 증가

지난해 LA카운티의 증오범죄가 지난 2010년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카운티 인권위원회는 오늘 (24일, 어제) 전체 범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오범죄는 489건이 발생해 1년 사이 62 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인권위원회는 인종, 종교, 국적, 장애, 성별 등에 근거해 범죄가 발생했다는 한가지 이상 증거 있을 때를 증오범죄로 규정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과 라티노들은 상호간 범죄자와 피해자인 경우가 많았는데 가장 많은 65%는 흑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41%는 라티노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무슬림들에 의한 테러가 줄어 든데 반해 유대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2010년보다 24% 증가했습니다.

게이와 레즈비언 등 동성연애자 대상범죄가 전체 증오범죄의 25%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증오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퍼난도 벨리며 웨스트 헐리웃부터 보일 하이츠 일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