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대한 증오범죄 현저히 줄어

[엥커멘트] LA 카운티 내 증오 범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LA 카운티 정부의 집계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유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팅] 지난 해 LA 카운티 내의 증오 범죄에 대한 통계가 1989년 이 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카운티 Human Relations 위원회는 LA 카운티 경찰국과 셰리프 국에 보고된 증오 범죄들을 조사 분석한 결과 지난 해 동안의 증오 범죄가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한 해 동안 신고된 증오 범죄는 지난 2003년의 691건에 비해 27퍼센트가 줄어든 502건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1) 흑인들과 동성 연애자들, 그리고 라틴 아메리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예년 수준으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에 비해 백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는 거의 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전체 증오 범죄는 줄어든 반면, 흑인들과 동성연애자, 그리고 유태인들과 라틴 아메리칸에 대한 증오 범죄는 별 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특히 흑인들과 라틴 아메리칸 들 사이의 증오 범죄는 두 인종간의 범죄 조직 간의 갈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주로 심각하게 발생하는 폭력을 동반하는 증오 범죄는 동성 연애자들에 대한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카운티 Human Relations 위원회의 로빈 토마 위원장은 신고된 전체 502건의 증오 범죄 중 아시안 인들에 관련된 증오 범죄는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5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토마 위원장은 중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늘어난 반면 한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2 퍼센트로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2) 또한 지난 2003년에는 증오 범죄의 용의자들이 성인들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 해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증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청소년 증오 범죄 건수가 약 20 퍼센트 이상 증가해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유미영입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