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종교시설 그래피티 낙서..경찰 증오범죄 수사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종교시설에서 그래피티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이를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LAPD에 따르면 434 사우스 버몬 애비뉴에 위치한 ‘남가주 이슬람 센터’(Islamic Center of Southern California)의 건물 외벽과 인근 나무 여러 그루에 종교적 상징을 나타낸 낙서가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 일요일 새벽 5시 45분에서 정오 사이에 벌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센터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신속하고 진지한 대응에 감사하다며, 시 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은 예배 장소로서 피난처이자 공동체 공간이었다"며 "이번 사건에 깊이 상심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센터 측은 오는 금요일 LAPD 그리고 시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