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물병 던지고".. UCLA 경찰, 증오범죄 수사중

어제(19일) 새벽 UCLA 대학생들이 인종차별적 언행과 함께 물리적 피해까지 입는 사건이 발생해 학교 경찰이 증오범죄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어제 새벽 0시 45분쯤 900 블락 웨스트우드 블러바드에 인근에서 발생했다.

UCLA 학교 경찰에 따르면 당시 5명의 학생은 캠퍼스 인근 버스 밴치에 앉아있었다.

이들을 지나치던 검은색 SUV차량 운전자는 학생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언행을 하며 욕을 했고보조석에 앉아있던 사람은 학생들을 향해 뚜껑이 열려 있는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 학생이 물병을 맞긴 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0대 남성 3명으로, 운전자는 금발 머리의 백인으로 묘사됐다.

보조석과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성들은 백인 또는 아시안으로 알려졌다.

UCLA경찰은 앞선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정보가 있는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