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커버시티 지역에서 한국인 비하 발언을 하며 아시안 여성에게 물리적 폭행을 가한 30대 백인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어제(29일) 기소됐다.

연방 검찰 CA지부는 마지막 거주지가 폰타나인 올해 37살 제시 알렌 린지를 증오범죄 혐의로 어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린지는 이와 무관한 사건으로 구금되어 있으며  증오범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이 추가될 수 있다.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14일 새벽 1시쯤 커버시티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린지는 길을 지나던 아시안 여성에게 담배 또는 라이터가 있는지 물었다.

여성이 “담배를 안 핀다”고 답하자, 린지는 여성을 따라가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린지가 여성에게 한국인이라고 부르며, “너는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상황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에서 린지가 욕설을 하며 “백인 남자에게 인사할줄 모르냐”고 여성을 향해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물리적 폭행도 이어졌다.

린지는 피해 여성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고, 그 충격으로 넘어진 여성에게 계속해서 폭행을 가했다고 기소장에 적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 여성은 얼굴을 11바늘 꿰매야 했고, 머리와 귀 등에 입은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직장을 나가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약 1년 동안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