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에서 지난해(2023년) 현재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유대인과 아랍계 주민 대상 증오범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2023년)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 이후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78.33%,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50%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에 따른 지난해(2023년) LA시에서는 증오범죄가 17%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2023년) 보고된 증오범죄 건수는 838건으로 1년전인 지난 2022년 717건보다 121건 늘어난 것입니다.
이로써 LA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지난 10년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종별로는 지난해(2023년) 흑인 대상 증오범죄가 206건으로 2022년 146건보다 60건 증가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인종별 분류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인종은 아시안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29건으로 1년전인 2022년 33건보다 4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대인과 아랍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칼스테잇 샌버나디노의 증오, 극단주의 연구 센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발발한 영향으로 유대인과 아랍계 주민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했고 전국 10대 대도시들에서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2023년) LA시에서 발생한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107건으로 2022년 60건보다 47건, 78.44% 증가했습니다.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흑인 대상 증오범죄 다음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아랍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10건으로 2022년보다 3건, 42.86%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자지구 전쟁을 포함한 지적학적 요소에 따른 갈등에 더해 올해(2024년)가 대선의 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증오와 관련 범죄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편견과 정치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으로 올해(2024년) 증오와 관련 범죄 증가세는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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