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타운서 한인 남녀 폭행한 남성, 증오범죄로 체포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인 남녀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과 폭력을 가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NYPD는 어제(10일) 증오범죄 폭행 및 가중폭행(aggravated harassment)혐의로 보스턴에 거주하는 올해 33살 마크 젠슨(Marc Jensen)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젠슨은 지난 5월 23일 새벽 1시 30분쯤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우버 차량에 탑승하려던 39살 한인 남성과 여성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인 남녀를 중국인으로 착각한 젠슨이 이들에게 다가가 비하 발언을 하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젠슨이 한인 여성에게 침을 뱉고 남성에게는 땅바닥으로 밀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당시 주변 사람들이 개입하자 젠슨은 도주했고 경찰은 사건을 아시안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