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회서 십자가 3개 불에 타.. 증오범죄 추정

실마 지역 내 한 교회 앞에 세워 둔 십자가 3개가 방화범에 의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소방국은 오늘(6일) 새벽 4시 42분쯤 화재 신고를 받고 13900블락 폴크 스트릿(Polk Street)에 위치한 실마크리스천펠로우십교회(Sylmar Christian Fellowship Church)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가 진압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는 불에 탄 십자가 3개가 발견됐다.

LA소방국은 방화범이 라이터 플루이드(lighter fluid)를 십자가에 붓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방화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고, 연방수사국 FBI와 LAPD 등은 증오범죄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교회의 피에르 호와드 목사는 “증오범죄라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누군가 잘못된 선택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