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근처 증오범죄..남성 6명, 달걀 던지며 인종차별적 욕설

지난 주말 UCLA 캠퍼스 부근에서 증오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UCLA 경찰은 지난 11일 일요일 새벽 1시 직전 대학 캠퍼스 바로 앞인 400 블럭 개일리 애비뉴에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어제(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살~21살 사이 젊은 남성 6명은 한 여학생과 그녀의 친구들 옆으로 운전해 가면서 이들을 향해 달걀을 던졌고, 용의자들 가운데 1명은 인종차별적 욕설까지 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인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용의자들은 아시안 남성 3명과 백인 남성 2명, 그리고 파악되지 않은 인종의 남성 1명으로, 주요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다.

용의자들은 베이지 또는 회색 메르세데즈 컨버터블 차량을 타고 있었으며 자동차 번호판에 ‘91E’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알고 있는 누구나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보: 310-825-9371)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