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단체 “증오범죄 함께 싸워요”

왼쪽부터 미치 오페럴 LA시 13지구 시의원, 권성관 LA부총영사,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 디렉터, 윤이레 KAC 어시스턴트 디렉터,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벤 박 KALEO 회장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아시아 증오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각종 단속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A한인회와 KYCC 등 한인단체들이 주정부로부터 펀드를 받아 증오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고 피해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스탑 더 헤이트 코리아타운 콜라보레이티브(Stop the Hate Koreatown Collaborative)​’를 결성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 증오범죄는 정부, 치안 당국, 민간 차원의 근절과 예방 노력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 Stop AAPI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2022년) 3월까지 2년 동안 보고된 아시안 증오 범죄는 1만1천467건에 달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LA 한인단체들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스탑 더 헤이트 코리아타운 콜라보레이티브’를 결성했습니다.

코리아타운 콜라보레이티브에는 LA한인회, 한미연합회KAC,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치안협회KALEO가 속해 영어가 불편한 한인을 위해 대신 신고를 도와줍니다

LA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입니다.

<녹취_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또 법적, 제도적 자문을 지원하며, 증오범죄 교육과 홍보, 예방까지 나서는 등 한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KYCC의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입니다.

<녹취_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 디렉터>

이번 계획은 CA주정부의 프로그램 펀딩으로 가능했습니다.

애런 폰세 LAPD 올림픽 경찰서장은 올림픽 경찰서는 전국에서 ‘증오사건(Hate Incident)’ 신고를 적극적으로 받고있는 경찰서 중 한 곳이라며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녹취_애런 폰세 LAPD 올림픽 경찰서장>

이와 더불어 미치 오페럴 LA시 13지구 시의원은 한인타운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사는 지역구 중 하나라며 모든 주민들이 나이, 성별, 종교 등에 관계없이 이곳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미치 오페럴 LA시 13지구 시의원>

‘스탑 더 헤이트 코리아타운 콜라보레이티브’는 증오범죄 피해를 입을 경우 안전을 확보하고, 기록을 남기며,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긴급 상황은 911, LA시는 311, LA카운티는 211로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