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 방지 앞장선 한인 대학생들…축구대회 수익금 기부

미국의 한인 대학생들이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맞서기 위해 '2022 코리안 아메리칸 축구 토너먼트' 대회를 연다고 뉴욕한인회가 동부시간 11일 밝혔다.
주최측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 활동에 사용해달라며 대회 수익금 전액을 뉴욕한인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전국에서의 한인 대학생들이 출전하는 공식 축구대회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워싱턴대와 뉴욕대 등 9개 대학의 한인 재학생 및 졸업생들로 구성된 8개팀이 오는 16일 뉴저지주 월드윅 슈퍼돔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에 힘을 모아준 한인 대학생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축구를 통해 대학생을 포함한 한인사회가 더욱 단합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