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나 NY 등 대도시 거주 아시안들 사이에서 무술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갈수록 아시안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아시안 여성들이 집중 타겟이 되고 있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Self Defense’ 차원으로 호신용 무술을 연마하려는 열기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요즘 태권도, 가라데, 무에 타이, 복싱 등 무술이나 격투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시안 여성들 사이에서 붐이 일고 있는데 LA나 S.F. 등 CA 대도시에서 그런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NY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NY 지역 매체인 Spectrum News NY 1은 Asian American Community에서 아시안 증오범죄에 맞서 자기 스스로를 지키는 호신용 무술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각종 무술도장을 찾아 무술을 배우려고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NYPD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이맘 때 아시안 증오범죄가 NY 시에서 52건이었는데 올해(2022년) 들어서 지난 주말까지 153건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에 무려 3배가 늘어난 수치다.
게다가 아시안 증오범죄에 맞서고 있는 단체인 Stop AAPI Hate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 중 60% 이상이 여성이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아시안 여성들이 지하철 역과 아파트 등에서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졌다.
이러다보니 LA와 S.F., NY 등 대도시 아시안 여성들 불안감이 극에 달해 무술도장에서 호신용 무술을 연마하기에 이르고 있는 모습이다.
태국의 전통 격투기인 무에타이, 일본의 대표적 무술 가라테, 한국 대표 무술인 태권도 등 무술도장마다 아시안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아시안 여성들은 이렇게 무술을 연마하고 Pepper Spray를 갖고 다녀도 증오범죄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기습적인 공격에 의해서 시작이 된다는 점에서 아무리 무술을 배우고 호신용 무기를 가지고 다닌다고 해도 미처 대응을 하기도 전에 공격받게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술도장을 다니는 아시안 여성들은 무술을 배우고 연마하는 것이 그냥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밖에 나갈 때 무서워하기보다 당당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NY의 무술관장들은 최근에 아시안 여성들을 중심으로 무술을 배우기 위해서 도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하고 증오범죄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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