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장 선거 ‘치안 강화’ 공약이 대세!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은?

[앵커멘트]

LA시장 선거 후보가 6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각 후보들은약화된 치안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후보 전원이 LAPD 경찰수를 대폭 늘리는 등의 공약들을 내세우고있기 때문에 누가 LA시장이 되더라도 치안 강화는 이뤄질 것으로전망되는 가운데 아시안 증오 범죄 감소 공약도 줄을 잇고 있어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6월 LA시장 예비선거에서 맞붙게 될 후보는 총6명,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조 부스카이노, 캐빈 드 레온 LA시의원,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사업가 래밋 바마입니다.

각종 공약들이 있지만 가장 주목할 점은 치안 강화입니다.

대대적인 LAPD 예산 삭감이후 인력 부족과 코로나19 사태장기화에 따라 치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6명 전원이 강력한 치안 강화 공약들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순찰 인력을 늘리고 경찰 수를 늘리는 등 LAPD 인력 확충과재배치를 통한 치안 강화가 골자입니다.

각 후보마다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앞선 공약들을 바탕으로보면누가 LA시장이 된다하더라도 약화될데로 약화된 치안은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치안 강화 공약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아시안 증오범죄 감소를 위한 대응책입니다.

각 후보들은 백인, 히스패닉, 흑인 유권자들에 관심을 집중하던과거 선거와 달리 지속적으로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한 표 행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CA주지사 리콜 선거 당시 보여준 높은 투표율은흑인,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넘어서는모습을 보여주면서 LA시장 선거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는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앞다투어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 가장 이슈인증오범죄 감소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LA시장 후보들은 LA한인타운을 수 차례 방문하는 것은 물론커뮤니티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논의하며 자신들의아시안 증오 범죄 감소 공약들을 홍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내건 공약들도 세부적입니다.

LAPD와 LA시 각 부처에서 집계되는 통계 내 기존 아시안으로 통합됐던각 커뮤니티의 수치들을 한인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출신 국가별로세분화해 보다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대책 또는아시안 커뮤니티 전담 부시장, 보좌관 등을 선임하겠다는 등의 공약들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누가 LA시장이 될지는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알수없지만후보 전원이 치안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누가 시장이 된다 하더라도 저녁 시간이 되면 거리를 걷기도 두려울정도로 약화되어버린치안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합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들은 아시안 표심을 의식한 아시안 증오범죄감소 공약도 앞다투어 내걸고 있습니다.

다만, 공약이 실제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LA시장 후보들이좌시하지못할 토대를 마련해야하고 그 토대는 표심으로 일컬어집니다.

이에 따라 공약 이행과 더불어 LA시장 후보들이 선출이 된 이후에도치안 강화를 넘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 대상 공약을 성실히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과 한 표를 행사해야한다는 목소리가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