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지난해 아시안 증오범죄 76% 증가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전년보다 76% 늘어났으며이중 3/4이상이 폭행 등 신체적 폭력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해 온 가운데,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LA 카운티 당국에 공식 보고된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44건이었으며이중 신체적 폭력이 가해진 사건이 전체의 4분의 3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가어제 발표한 연례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폭력성 증오범죄는 지난 2018년에 비해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가 15건으로 전년보다 3배가 늘었으며,노인 두명 포함 40살이상의 중년층이 피해자의 절반이었다.

가해자는 백인이 42%, 라티노 36%, 흑인 10%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접수된 범죄 신고 중명백히 증오범죄로 분류된 것만을 집계한 것으로,실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LA 타임스는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래됐다면서아시안을 겨냥한 혐오 발언들을 쏟아낸 것이아시안 대상 폭력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