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CA, 아시안 증오범죄 한국어 등 익명 신고 웹사이트 개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와 괴롭힘을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개설됐다.

미주 아시안 태평양 노인센터 NAPCA는 한국어를 비롯한 아시안 29개 언어로 구성된 신고 온라인 시스템을 발표했다.

미주 아시안 태평양 노인센터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반 아시안 폭력사건들을 보다 잘 취합해 의원들과 커뮤니티 리더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주 아시안 태평양 노인센터의 방준영 대표는 이번 신고 시스템이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의 고령층 주민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방준영 대표는 고령의 아시안 주민들이 증오범죄를 신고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어르신들은 늘 겸손한 자세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시간을 쏟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고 종종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들은 자신의 정보나 경험을 이야기 하거나 공유할 경우 그것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방준영 대표는 전했다.

이에 따라 그들의 안전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신고 양식은 제출된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하게 된다고 방준영 대표는 설명했다.

(아시안 증오범죄 신고 NAPCA 웹사이트:https://www.napca.org/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