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서 한인 여성 폭행 당해.. 증오범죄 용의자 검거

credit: Santa Monica Police Department
​산타모니카에서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용의 남성이 오늘(27일) 기소됐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피해 한인 여성이 세컨드 스트릿과 1500 블락에 주차를 하던 도중 올해 65살 멜빈 테일러(Melvin Taylor)에게 공격을 당했다.

멜빈 테일러는 해당 한인 여성에게 인종 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비방을 외치며 피해자의 지갑을 훔치려고 시도했다.

이에 따라 멜빈 테일러는 흉기를 이용한 폭행, 중상해를 입힌 폭행, 2급 강도 미수, 그리고 증오 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멜빈 테일러 변호인 측이 용의자의 정신 건강 상태가 의심스럽다고 표명함에 따라 테일러에 대한 형사소송은 중단된 상황이다.  

멜빈 테일러는 다음 달(8월) 정신건강법원에 수감될 예정이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성명에서 우리 커뮤니티의 일원에 대한 증오 범죄는 우리 모두를 대상으로 한 범죄라며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해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