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서 아태계 증오범죄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 욕설 퍼부어

다이아몬드 바에서 아태계 증오 범죄 규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차량1대가 시위대에게 돌진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50대 백인 남성이 탑승한 차량은 어제(21일) 정오쯤 사우스 다이아몬드바 블로버드와 그랜드 애비뉴 교차 지점에서 아태계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해 시위를 벌인 주민들을 향해 두 차례 돌진하며 유턴을 시도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용의자가 현장을 떠나기 전에 시위대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점을 근거로 아태계 증오 사건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Stop AAPI HATE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LA에서 350건 이상의 증오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앞선 증오 범죄들로 인해 아태계 주민들의 우려와 분노를 높이고 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