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추모 물결..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어제(3월1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틀랜타를 방문한 사건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인종 혐오 규탄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피부색과 상관없이 많은 추모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애도를 표했고, 미국 전역에서 인종 혐오에 맞서 연대하겠다는 다짐이 이어졌다.

9살의 어린 소녀 멜라니 볼라노스는 세상은 싸우지 말고 평화로워야한다며 더 이상의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많은 감동을 줬다.

할리우드 스타도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계 스타 루시 리우는 최근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정말 많은 아시아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거나 관심없던 사람들을 일깨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수사 당국은 한인 희생자 4명의 신원 일부를 공개했는데
51살에서 74살까지 미국 시민권자 3명과 영주권자 1명이다.

한인 희생자 4명 중 가장의 역할을 했던 어머니가 있었고 그 가정에서는 이제 어머니를 잃은 두 아들들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이같은 상황을 알게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가장인 어머니를 잃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을 두 아들들의 앞으로 생계를 돕고, 격려하기 위한 온라인 후원이 진행돼 무려 5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결국 당초 목표 100배에 달하는 200만달러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액수가 거액이라서가 아니라 전국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들 한인 가정의 슬픔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아시안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