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범죄, 코로나 팬데믹 동안 2배 이상 증가

아시안 증오범죄가 지난 1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San Bernardino에 있는 California State University 조사 결과 지난해(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전국적인 아시안 증오범죄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년 사이 증오범죄가 2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California State University가 증오와 극단주의에 대해 연구한 결과다.

특히, 수많은 아시안들이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에 美 전역에서 ‘China Virus’, ‘Kung Flu’ 등의 인종차별적 멸칭으로 불렸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 중에 상당수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아시아에 가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외모만으로 끊임없는 차별을 받아야 했고, 증오범죄의 피해자들이 됐다.

대만계 미국인으로 8살 때 이민온 1.5세인 일레인 차오 前 교통부 장관은 어제(3월18일) 애틀랜타 총격사건에 대한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매우 사악하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범행이라고 규탄하며 미국의 건국 정신과 근본 가치를 해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 지도자 미치 매코넬 연방상원 원내대표 부인인 일레인 차오 前 장관은 이번 애틀랜타 총격사건의 경우 수사기관들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하지만 동시에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잊지말고 위기 의식을 갖고서 적극적으로 맞서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