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스타 구영회 "증오범죄, 바로 잡아야" SNS 글

구영회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특히,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8명에 대한 총격사건 관련해서 본인이 애틀랜타 연고팀 팰콘스에서 활약하다 보니 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구영회는 자신의 Instagram에 올린 공식 성명을 통해서 이번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8명이 숨진 것에 대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는 언급을 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가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모든 인종들 대상으로 증오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영회는 자신 역시 서울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와서 아시안으로서 받아야 했던 인종 차별 경험을 전했다.

아시안계 미국인으로서 자라면서 온갖 놀림의 대상이었고, 욕설을 들어야 했는데 자신을 향한 것이 분명했지만 모른 척하면서 공부했다고 고백했다.

구영회는 자신도 지금 상황에 대해 정확한 답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증오범죄 대상이 되고, 차별을 당하면서도 모른 척 외면하는 것은 결코 아시안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런 SNS에 글을 남기는 이런 한번의 행위로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증오범죄에 관심을 갖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영회는 이런 장문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사진 한 장과 함께 올렸다.

그 사진은 풋볼 유니폼을 입고 헬멧을 착용한 구영회 자신의 뒷모습이었는데 헬멧 뒤 아래쪽 목 부위 흰 라인에 검은 글씨로 ‘Stop Hate’라고 쓰여 있었다.

이 같은 구영회의 Instagram 글에는 45,000여명이 Like를 눌렀고 720여명이 댓글을 달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