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 애틀랜타 부근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한인들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증오범죄가 지난 1년 동안 약 3,800여건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에서 한인들이 피해를 당한 경우가 약 15%로 드러나 아시아계 중에서 중국인들에 이어서 두번째로 많은 피해를 당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미국에서 본격화된 지난해(2020년) 3월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크게 늘어났다.
전국적 아시안 인권단체인 ‘Stop AAPI Hate’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2021년) 2월까지 1년여 기간 동안 총 3,795건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것은 ‘Stop AAPI Hate’가 집계한 수치라는 점에서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증오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Stop AAPI Hate’는 지난해 3월에 만들어졌는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이유로 아시안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시각이 미국에서 형성되는 것을 느끼고 이에 대처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아시안 인권단체를 구성한 것이다.
AAPI는 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의 약자로 ‘Stop AAPI Hate’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 라는 의미다.
이 ‘Stop AAPI Hate’가 구체적으로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 유형도 다양했는데 전체 피해자들의 2/3가 넘는 68%가 Verbal Harassment를 당해 언어 폭력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Shunning이 21%였는데 이것은 피하는 것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을 보면 무슨 징그러운 벌레 보듯이 피한다는 것이다.
육체적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약 11%에 달했다.
9%는 시민으로서 기본권이 침해된 경우였는데 직장인 일터에서 당하는 아시안 인종차별, Business에서 아시안 고객에 대한 서비스 거부 등이었다.
7% 정도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아시안들에 대한 희롱과 모욕 등이었다.
Chinese American를 대한 범죄가 전체 아시안 증오범죄의 약 40%에 달했고 Korean American은 15%가 아시아 증오범죄 피해를 입었다.
그 다음으로는 Filipino American이 8%로 3번째로 많은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후샤 컬카니 ‘Stop AAPI Hate’ 설립자는 연방, 주, 로컬 등의 행정부와 의회 등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 제안을 했다.
자신들, ‘Stop AAPI Hate’와 이른바 Partner가 되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제안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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