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격사건 충격.. 아시안 증오범죄

Georgia 주 Atlanta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모두 8명이 숨졌고 그 중 한국계 4명 등 6명이 아시안들이어서아시안 증오범죄가 심각한 총격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Georgia 주지사는 트위터로 이런 끔찍한 범행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가족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라파엘 워낙 Georgia 주 연방상원의원도 트위터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행이 일어난 것에 너무 가슴 아프다며다시 한번 우리 모두 증오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Atlanta 지역의 Massage Parlor들은 어제 총격사건이 보도된 후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증오범죄의 타겟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로드니 브라이언트 Atlanta 경찰국장은 어제(3월16일) 기자회견에서경찰 차원에서 지역내 Massage Parlor 업소들에 대해서 안전이 우려돼 문을 닫으라는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언급해업소들이 범행의 타겟이 되는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문을 닫은 것임을 알렸다.

어제 범행이 일어난 Atlanta 인근 Acworth와 Piedmont 지역 주민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Cherokee 카운티에 있는 Acworth는 시골로 백인들이 거주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고Piermont Heights는 백인들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NY Times는 Piermont Heights에 거주하고 있는 데보라 웰치, 그레고리 웰치 부부와 인터뷰를 했는데 이 부부는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라고 자신들 거주지를 소개하면서총격 사건이 일어난 곳이 홍등가, ‘Red Light District’이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남편인 그레고리 웰치 씨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지만만약, ‘코로나 19’ 팬데믹 때문에 아시안들을 타겟으로한 범행이라면그것은 더욱 혼란을 주는 불쾌하고 끔찍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NY Times는 Georgia 주에 지난 수십년간 아시안계 미국인들 숫자가 계속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Atlanta가 있는 Fulton 카운티 경우 전체 거주자들의 7.6%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어서 Georgia에서도 아시안계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을 일찌감치 ‘아시안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성명을 낸 전국적 아시안 인권단체인 ‘Stop AAPI Hate’은 지난해(2020년) 3월 이후 전국적인 ‘아시안 증오범죄’ 숫자가공식적으로 집계된 것만 3,800여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Stop AAPI Hate’은 어제 일어난 Atlanta 총격 사건으로 인해아시안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공포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