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gon, 최소 9곳 아시아 업소들 습격 당해.. 증오범죄 우려

서북부 Oregon주에서 아시안들을 타겟으로 하는 증오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언론사 ‘Next Shark’은 Oregon에서 지난 2주 동안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업체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1월) 마지막 주에 Oregon에서는 총 13곳의 업체들이, 파괴 행위 즉 ‘Vandalism’에 의한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 업체들 중 최소한 9곳이 아시아 업체들로 확인됐다.

파괴 행위는 East Portland의 Jade District에 있는 13곳에 달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My Brother’s Crawfish, Hanoi Kitchen, Utopia Restaurant & Lounge, Buddy’s Lounge, Fujiyama, Toast La Tea 등이다.

습격의 형태는 공통적으로 유리에 돌멩이나 바위 등을 던지는 것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 같은 공격속에 대형 유리창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Oregon 지역 아시아 단체‘Asia Pacific American Network of Oregon’던컨 황 부국장은 이번에 습격당한 곳들이 거의 대부분 아시안 운영 업체들이었다는 점에서 단순하게 ‘Vandalism’으로 볼 수 없다며 인종차별적인 증오범죄라고 분석했다. 

던컨 황 부국장은 ‘Asia Pacific American Network of Oregon’, ‘APANO’가 피해를 입은 업체들이 유리창 등 파손된 기물을 복구하는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던컨 황 부국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1년이 되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며 하나로 뭉쳐야 증오 범죄자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가주 Oakland Chinatown에서도 지난 2주 사이에 20여곳 이상의 아시아 업체들이 강도 피해를 입고, 폭력을 당하는 등 Asia Business 수난이 계속됐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미국 내에서 아시안들에 대한 혐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속에 전국적으로 아시안들의 수난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