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급증.. 800건 넘어

CA 지역에서 아시안들 대상으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LA Times는 CA 전역에서 아시안들 대상 증오범죄가 832건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832건의 증오범죄는 최근 3개월 사이에 일어난 수치다.

LA Times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이같은 아시안들 대상의 증오범죄가 급증했다며 이제 일상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중국의 잘못이라며 중국을 강하게 비난한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LA Times는 전문가들 말을 빌려서 분석했다.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에서도 토랜스, 롱비치 등에서 공원같은 공공장소에서 아시안에 대해서 공격적인 사람들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토랜스 같은 곳은 145,000명 이상의 주민들 중 아시안들이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증오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감, 스트레스 등이 커져가는 속에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사람들 심리가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안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가주 아시안 정치인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바이러스 전염만이 아니라 증오심마저 전염시키고 있다고 최근에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