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증오범죄 7175건, 전년보다 1000여건 17% 급증 인종증오 4800건, 종교증오 1700건, 동성애 증오 1100여건
트럼프 행정부 첫해인 지난한해 증오범죄가 7200건이나 발생해 20년만의 가장 많은 17%나 급증하며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흑인과 라티노 등에 대한 인종증오범죄가 48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유대를 비롯한 종교에 따른 증오 범죄는 1700건, 동성애 증오범죄는 1100여건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내 인종이나 종교에 따른 증오범죄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래 20년만에 가장 많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돼 적색경고가 켜졌다
FBI(연방수사국)가 1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첫해였던 2017년 한해동안 미국내에서는 7175건 의 증오범죄(Hate Crime)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전년도 6121건에 비해 1054건, 17%나 급증한 것이다
증오범죄가 지난해 17%나 급증한 것은 2001년 9.11 테러사태이후 근 20년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 어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증오범죄 가운데 5건당 3건꼴인 4800여건은 인종증오범죄였으며 5건당 1건인 1700여건은 종교 증오범죄로 분류됐다
또한 동성애 등 성적 취향에 대한 증오범죄가 1100여건에 달했다
4800여건의 인종증오범죄에서는 역시 절반이상인 2000여건은 흑인들이 타겟이었으며 라티노에 대한 증오범죄도500여건으로 11%를 차지했다
종교 증오범죄 1700여건 발생은 전년도 보다 23% 늘어난 것인데 그 가운데 절반이상인 930여건은 반유대 증오범죄로 37%나 급증했다
반아랍 증오범죄는 100여건에 불과했으나 전년보다는 2배 늘어났다
전체 7200여건의 증오범죄 가운데 4000건 이상은 사람들에 대해 위협, 협박했거나 공격했고 나아가 살해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0여건은 시설에 대해 증오를 표출한 것인데 공공기물을 파손했거나 물건까지 강탈해 갔고 방화한 사건들이 포함됐다
연방법무부와 FBI는 사법당국의 최우선 목표는 폭력범죄를 줄이는 것이며 증오범죄는 바로 대표적인 폭력범죄라고 강조하고 증오범죄 퇴치와 예방에 총력전을 펼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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