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서 무슬림과 유대인 겨냥 증오범죄 급증

오렌지 카운티에서 증오범죄 발생 건수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카운티 인권위원회가 어제(2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17년) 발생한 증오 범죄는 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16년과 비교해 6건 증가한 수치다.

특정 요소에 대한 증오가 연루된 사건(hate incident)은 지난해(2017년) 94건이 발생해 지난 2016년보다 22건이 늘었다.

이는 지난 2015년 증오범죄와 사건이 각각 44건과 43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무슬림과 유대인을 향한 증오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림을 타켓으로 한 증오범죄는 13%로 지난 수 년 동안 2배 가까이 올랐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범죄는 9%로 뒤를 이었다.

반면, 흑인과 성소수자(LGBTQ)를 타겟으로 한 증오범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17년) 흑인 증오범죄 피해자는 4명 성소수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인 지난 2016년과 비교해 각각 3명씩 줄어든 수치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