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 지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 스테잇 샌버나디노 캠퍼스의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가 오늘(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LA 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230건으로 1년 전보다 15%나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64%는 '묻지마 폭행' 등을 포함한 폭력사건이며 18.5%가 인종 혐오가 범행 동기였다.
24.5%는 성소수자 대상 범죄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무슬림이나 유대인 등을 겨냥한 종교적 증오범죄 수치는 오히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레빈 센터 국장은 반이민정책 등과 같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전국적인 이슈가 증오범죄 원인이 되고 있지만 지역적으로도 경제나 개인 갈등이 다양한 증오범죄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LA 시 전체적으로 폭행사건은 약 10%, 강도는 약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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