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LA 카운티 증오범죄 발생율이 1년전인 2014년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종별로는 흑인을 타겟으로 한 증오범죄가 가장 많았고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 인종을 타겟으로 한 증오범죄도 지난2014년 보다 2배나 증가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증오범죄 발생율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카운티 인권 위원회는 LAPD, 셰리프국 등 LA 카운티 내 100여개 수사 당국의 자료를 토대로 증오범죄 발생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LA 카운티에서483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14년 발생한 390건보다 93건, 24%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녹취 _ LA 카운티 인권 위원회 로빈 S. 토마 위원장_ 15초>
지난해 가장 많은 증오범죄 동기로는 인종과 국적에 따른 차별이2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적 취향120건, 종교문제가99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종별로는 흑인을 타겟으로한 증오범죄가 241건으로 가장 많았고 히스페닉이 61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 사람들을 노린 증오범죄도 지난 2014년에 발생한 6건보다 12건이 증가한 18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인이 증오범죄의 타겟이 된 사례는 1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한인이 타겟이 된 사례는 1년 전인 지난 2014년과 같은 1건이 발생했습니다.
LA 카운티 인권위원회 애슐리 오 커미셔너는 한인을 노린 증오범죄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언어 문제 등의 두려움으로 신고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집계되지 않은 사례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_ LA 카운티 인권위원회 애슐리 오 _ 15초>
또 애슐리 오 커미셔너는 증오 범죄율 감소를 위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면서 언어문제 등으로 수사당국에 직접 전화하기 어려운 경우 한국어 서비스로 증오범죄 신고를 도와주고있는LA민족학교와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등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LAPD와 셰리프국, FBI LA 지부 등 수사당국들은 증오범죄 발생율 감소를 위해 지역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시행중인 학교 방문 교육 프로그램에서 증오범죄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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