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지역 증오범죄 증가

(앵커) 최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Hate Crime, 즉 증오범죄가 대체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지만 LA 동부 지역인 리버사이드와 샌 버나디노 카운티 등에서는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개발붐을 타고 대량으로 유입되는 소수계에 대한 일부 백인들의 반감이 표출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한인들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 캘리포니아 지역의 증오범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빌 라키어 주 검찰총장도 캘리포니아 지역의 증오범죄는 지난 2년 동안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유독 한 지역에서만 눈에 띄게 증오범죄 발생이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LA 동부인 리버사이드와 샌 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지난 1년 사이 19%나 증오범죄가 증가했고 리버사이드 지역 경찰도 증오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들을 40여명 이상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들 증오범죄 용의자들의 대부분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버사이드 증오범죄연구소는 원래 백인들이 주류였던 리버사이드 지역이 최근 들어서 지역 개발붐을 타고 한인들을 비롯한 소수계들의 집중적인 유입을 통해 소수계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일부 백인들이 반감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컷) trK 16 (1”~16”) 실제로 지난 2000년 인구통계자료에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60% 이상을 한인과 라티노 등 소수계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l State Northridge 지리학 교수 제임스 알렌 박사는 리버사이드와 샌 버나디노 지역에 나타나는 현상은 앞으로의 미국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인종문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구호에도 불구하고 소수계가 늘어나고 정치적인 영향력도 증대되는 만큼 기존 주류세력인 백인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며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는 미래에 닥쳐올 현상의 하나라고 말했다. (컷) trK 17 (1”~27”) 이러한 증오범죄의 증가는 최근의 개발붐을 타고 리버사이드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큰 심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컷) trK 20 (1”~12”) 연방수사국, FBI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에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증오범죄가 백인우월주의집단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들 조직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라디오코리아 주형석 기자 #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