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증오범죄 감소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늘어

LA 카운티 증오 범죄가 매년 줄어 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이나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오히려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LA 카운티 인간관계 위원회가 발표한 2013 증오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카운티에서 발생한 증오 범죄는 384건으로 2012년의 462건 보다17%가 줄었습니다.

증오 범죄의 82%는 흑인과 동성애 남성, 유대인 그리고 라티노를 대상으로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유대인과 게이 남성에 대한 증오 범죄는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살상 무기나 폭행으로 인한 피해도   2012년 보다 38%가 줄었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오 범죄로 인한 살인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이나 이민자들의 경우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는 총 15건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12년과 비교하면 25%가 늘었습니다.

또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는 전체의 80%가 폭행과 강도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