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수천명, 통행금지 무시.. 새벽까지 시위

등록일: 05.30.2020 08:00:50  |  조회수: 11,722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분노의 물결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진원지인 미네아폴리스에서는

어제(5월29일) 저녁 ‘통행금지’ 발령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시위를 벌였다.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는 오늘(5월30일)

미네아폴리스에서 ‘통행금지’ 발령에도 불구하고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들 수천여명 시민들은 어제(5월29일) 저녁부터

오늘(5월30일) 새벽까지 시위를 계속하면서

조지 플로이드를 죽음으로 몰고간 경찰을 규탄하면서

문제의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을 ‘살인경찰’로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미네아폴리스 경찰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어진 시위에서

경찰관들을 향한 총격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제 시위는 지난 25일(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네아폴리스에서 닷새째 벌어진 시위였다.

 

갈수록 과격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시위는 어제 더욱 거칠어져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 있는 한 일본 레스토랑을 비롯해

Wells Fargo 은행과 대형 사무용품 체인 Office Depot 등  

여러 시설들에 대해서 습격과 약탈이 이어졌다.

 

수시간 동안 약탈과 방화가 계속되면서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는데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 숫자가 많고, 분위기도 험악해서  

소방차들이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건물들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