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아시아 ‘코로나 19’ 진정에 결정적 역할

등록일: 05.30.2020 07:58:09  |  조회수: 6,995


아시아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며 쇠퇴한데는

마스크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언론 ‘Vox’는

전세계에서 마스크 착용이 대세가 되고 있고

미국도 마스크 관련한 지침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이제는 정상적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으로

지난 3월, 4월과 비교하면 ‘180도’로 전환된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마스크 착용 정책이 달라진 이유는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마스크 착용으로 뚜렷한 효과를 봤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최근에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 홍콩 등의 합동 연구 결과

동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 19’ 사태 초기 부터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정책을 실시했고

그것이 결정적인 ‘Game Changer’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유럽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

감염자들과 사망자들이 크게 높았던 이유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샨 소-린 예일대 글로벌 공중보건학 교수는

미국이 ‘코로나 19’ 사태 초반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면

수많은 사람들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에만 하더라도 핵심 방역 최고 책임자들이

공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 등은

오직 의료진과 환자들만이 마스크가 필요하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4월에 들어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으로

‘코로나 19’ 관련 지침을 수정했다.

 

CDC 지침이 수정되고 나서

미국인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항상 쓰고 있거나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쓴다고

응답자들의 2/3 이상이 답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최근

자신도 이제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비록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100% 차단시키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정도로 역할을 해낸다고 평가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