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 한국인 4명 실종

등록일: 01.18.2020 08:09:40  |  조회수: 4,005


네팔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 부근 ‘Tracking Course’에서

갑작스런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이 실종됐다.

 

실종 한국인 4명은 어제(1월17일) 사고를 당했는데

네팔에서 봉사활동중이었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이다.

 

네팔 당국이 육상과 항공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국 외교부가 오늘(1월18일) 실종 상황을 브리핑했는데

네팔 현지시간 17일(금) 오전 10시30분∼11시 사이에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Tracking Course’ 중

해발 3,230m ‘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이 실종됐다.

한국 외교부는 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즉각

주 네팔 한국 대사관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서

사고지역을 관할하는 포카라 경찰에 적극 수색을 요청했다.

 

또 네팔 현지에 본부 신속대응팀과 충남교육청,

여행사 관계자들을 급파하는 등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소속 교사 11명은

지난 13일(월)부터 오는 25일(토)까지 2주간 일정으로

네팔 카트만두 인근 학교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 중 9명이 주말을 맞아 안나푸르나 ‘Tracking’에 나섰다.

 

이들 교사 9명은 함께 ‘Tracking’을 했지만

해발 3000m 지점을 지나던 중 기상 상황이 악화되자

더 이상의 ‘Tracking’을 포기하고 4명과 5명으로 나눠 하산했는데
먼저 출발한 4명과 네팔 가이드가 해발 3,230m 지점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연락이 두절된 것이다.

 

나중에 출발한 5명은 눈사태가 일어난 것을 보고

데우랄리 지역의 산장인 ‘롯지’에 대피했다.

 

이후 이 5명과 ‘Tracking’을 하지 않은 2명 등 7명은

헬기를 통해 해발 2,140m의 촘롱 지역 ‘롯지’로 이동했다.

이후 한-네팔 관광 및 트레킹 운영 협회 사무총장이

한국인들이 ‘Tracking’도중 눈사태로 실종됐고,

현재 수색하는 중에 있다고 주네팔한국대사관에 알리면서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 사고가 세상에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