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교회 부활절 예배 중 총든 여성 침입 ‘위협’

등록일: 04.22.2019 07:04:32  |  조회수: 3,692


스리랑카의 ‘부활절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샌디에고에서도 어제(21일) 부활절 예배 중이던 교회에서

무장한 한 여성이 위협을 벌이다 체포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샌디에고 경찰은 어제 정오쯤 마운트 에베레스트 아카데미 안

부활절 예배 중이던 치드케뉴(Tsidkenu) 교회에

올해 31살 애나 콘키가 10개월된 아기를 안은 채

권총을 들고 침입했다고 밝혔다.

 

콘키는 강단으로 걸어가 권총을 흔들어 보이며 

교회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으며

어느 순간 총구를 아기에게 겨눴다.

 

이 때 교회 참석자들이 콘키를 말리며 제지에 나섰고, 

이후 경찰이 출동해 콘키를 체포했다.

 

경찰은 콘키가 소지한 권총이 장전돼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콘키의 속옷 안에서 또다른 권총을 발견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회를 중심으로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콘키의 아기와 5살된 딸을 보호소에 맡긴 상태다.

 

미 해군 출신인 콘키는 샌디에고 주립대 대학원생으로

방송국 NBC7에서 인턴과 프리랜서 디지털 프로듀서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